포켓몬고, 국내 출시 6주년...뚜렷한 발자취로 이용자 눈길

국내 이용자 위한 현장 이벤트 지속...기업과 프로모션 통해 윈-윈 효과

디지털경제입력 :2023/01/23 09:13    수정: 2023/01/24 02:22

포켓몬스터 지적재산권(IP)과 AR 기능을 더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낸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올해로 국내 정식 서비스 6주년을 맞았다.

국내 출시 전 속초 지역에서만 포켓몬고 글로벌 버전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을 속초로 향하게 만들었던 이 게임은 정식 출시가 된 2017년 1월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사람들을 집 밖으로 이끌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런 열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출시된 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2022 올해를 빛낸 장수게임 중 최우수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켓몬고 로고.

게임업계는 이런 인기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이어진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도 있지만 개발사 나이언틱과 국내 이용자가 꾸준한 접점을 이어갈 수 있는 현장 이벤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나이언틱은 특정 장소에서만 나타나는 포켓몬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위크 인

코리아(Week in Korea)를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회 개최하며 초창기 포켓몬고 인기유지에 성공했다.

포켓몬고 위크 인 코리아 이미지.

특히 지난 2019년에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를 기념해 부산 벡스코와 올림픽 공원, 부산시립미술관 인근 공원, 부산 시민 공원 등 부산 전역에서 국내외 포켓몬고 이용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 추세에 접어들었던 지난해 9월에는 포켓몬고 핵심 라이브 이벤트 중 하나인 사파리존 이벤트가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기도 했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사파리존 고양에서는 한국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플라베베(파란꽃)와 슈쁘, 무스틈니 등이 등장했다. 이 이벤트에는 3만 3천 명이 넘는 이용자가 자리했다. 이들이 호수공원 내를 누빈 거리는 누적 27만 7천km, 포획한 포켓몬 수는 735만 마리 이상에 달할 정도였다.

포켓몬고 사파리존 고양 현장 사진.

국내 기업과 꾸준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나이언틱은 포켓몬고 국내 출시 후 포켓스톱 편중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롯데리아 7개 브랜드 매장 2천709개, 세븐일레븐 점포 약 8천500개,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 4천여 곳을 포켓스톱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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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이용자 호응도 이어져서 지난 2017년 SK텔레콤이 조사한 결과 10~20대 포켓몬고 이용자는 포켓스톱 제휴 정책에 80% 이상이 만족을 표했으며 기업에 대한 긍정적 호감도도 75%에 달한 바 있다. 또한 포켓몬고 미이용자 대비 회선 해지율이 30% 이상 낮게 나타나 포켓몬고와 제휴한 브랜드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나이언틱은 지난해에 세븐일레븐, 한국관광공사와 메타버스 기술 활용 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1만1천 여 가맹점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주요 관광지 1천 곳을 포켓몬고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지정해 이용자 발길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