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해킹을 당했다.
T모바일이 자사 3천700만 고객의 개인 정보에 해커들이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T모바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를 통해 해커들이 지난 11월 25일부터 가입자의 이름, 청구서 주소, 이메일,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 계정번호 등을 포함한 데이터를 탈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T모바일은 또 해킹이 발생한 지 1개월 여 뒤인 1월 5일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으며, 하루 만에 해커가 악용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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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는 회사 시스템을 뚫은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T모바일이 강조했다.
T모바일이 해킹을 당한 것은 2018년 이후 8번째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4월에는 해커집단 '랩서스(Lapsus$)'로부터 SIM 스왑 공격을 당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