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 신차 전쟁…올해 '핫 SUV' 라인업은?

완성차 5社, 풀체인지부터 전동화까지 다양한 모델 선봬

디지털경제입력 :2023/01/24 09:47    수정: 2023/01/24 12:57

새해 벽두부터 신차 경쟁이 뜨겁다. 완성차 기업들은 반도체 수급이 다소 원활해지면서 경기침체를 신차 출시로 돌파하겠다는 전망이다. 특히 점차 커져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과 전동화가 뜨거운 화두로 오른 상황에서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올해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완성차기업들은 침체가 예상된 자동차 시장을 신차 공개로 타계하겠다는 취지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세계 최초 공개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반도체 공급 해소 측정은 차량 판매량을 보면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이 나아지고 있다는 근거는 수요에 비해 줄어들었던 차량 판매량이 분기마다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6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한 소형SUV ‘디 올 뉴 코나’를 출시했다. 또 중형 SUV 싼타페도 선보일 계획이다. 싼타페는 5년만에 완전변경 하면서 각진 디자인과 ‘H’ 형태의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을 특징으로 한다. 현대의 최초 플래그십 SUV인 갤로퍼를 연상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나 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트림별 2천537만원부터 시작하고 하이브리드는 3천119만원부터다. 지난해 출시된 코나 부분 변경 모델보다 324만원에서 최대 555만원 올라 싼타페도 기존 대비 일정 가격 인상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기아) EV9 콘셉트 사진

기아는 올해 대형 SUV 전기차인 EV9을 출시한다. 3열 7인승 패밀리카로 현대차그룹이 내놓는 첫 대형 전기 SUV다.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사용해 차체가 거대하더라도 1회 충전으로 약 500㎞를 달릴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바이 퓨어(Bi Fuel) 방식의 가솔린·LPG 하이브리드 토레스를 손보였다. 지난해 토레스가 쌍용차의 흑자전환을 견인하면서 쌍용의 대표 모델로 떠올랐다.

올해는 전동화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은 지난 성적이 부진했던 전기차 모델 코란도 이모션을 발판 삼아 전기차 ‘U100’을 올해 출시한다. 토레스 기반으로 한 모델인 만큼 토레스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LPG와 함께 전기차 라인까지 합해 총 세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은 토레스의 실적을 언급하면서 “신차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말 출시한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실용성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콘셉트의 쿠페형 SUV로 하이브리드 모델 답게 연비는 17~17.4km/ℓ를 보여준다.

XM3는 지난해 수출 11만7천20대 중 9만3천251대(79.6%)를 차지한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말무렵에 출시한만큼 올해에 판매량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쉽지않은 여건이지만 주력 모델인 XM3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11월에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어 올해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천94만원~3천337만원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델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9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수출 모델 강화에 나섰다.

관련기사

한국지엠은 지난 트랙스의 후속 모델인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을 발판 삼아 이번 신형 CUV 모델도 글로벌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이름으로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CUV 모델이 신형 트랙스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CUV 모델을 새롭게 준비하는 한국지엠은 GMC 시에라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