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 코믹스] 잘못된 만남 '28GHz'

SKT·KT·LGU+와 미래 통신 경쟁할 새 사업자 누가될까

방송/통신입력 :2023/01/18 14:05    수정: 2023/01/18 21:17

‘지디 코믹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계에서 이슈가 되거나 독자들이 궁금해 하고 공감할만 한 주제를 선정해 보기 쉬운 웹툰과, 간단한 텍스트로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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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중 5G 28GHz 대역 신규 사업자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제4 사업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28GHz 대역을 새 사업자가 들어와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해 11월 과기정통부는 KT와 LG유플러스의 28GHz 대역 주파수 할당을 취소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 5G 28GHz 대역 주파수를 할당할 때 부과한 할당조건에 대한 이행점검을 진행했는데, 이 기준에서 미달했다는 이유입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이용기간 6개월 단축 조치됐는데, 올 5월 말까지 무선국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SK텔레콤 역시 해당 주파수를 재할당 받기 어려워집니다.

통신사들은 수천억원을 들여 할당받은 28GHz 주파수 대역이 생각만큼 당장 필요하지 않고, 활용도가 떨어져 투자를 주저해 왔습니다. LTE 대비 속도가 20배 빠르지만, 장애물을 뚫거나 피해가는 능력(회절성)이 부족해 촘촘히 기지국을 깔아야 하는데 이게 다 돈이기 때문입니다. 또 해당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단말기도 없어 투자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정부의 결정이 아프긴 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나쁠 건 없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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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설연휴 파격적인 지원책을 발표해 28GHz 기반 혁신 사업자를 지원받아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스타링크)가 위성통신 사업 등을 위해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28GHz 주파수 경쟁에 참전한다는 소문도 들려옵니다.

그 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은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 대신 새로운 사업자를 찾겠다는 정부, 내가 갖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또 남 주긴 아깝다는 이통사들, 이 틈새를 공략하려는 신규 사업자들에 업계 관심이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