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캠퍼스 내 불법 촬영 범죄가 없는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진경찰서·세연네트웍스와 ‘대학 캠퍼스 안심화장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세연네트웍스는 건국대에 불법카메라 24시간 상시감지 기술인 ‘ALPHA-C’ 시스템을 제공하고, 건국대는 교내 제 1학생회관 내 모든 여자화장실에 해당 시스템을 가동한다. 또 광진경찰서는 불법 촬영 관련 범죄 적발이나 신고 접수시 수사에 나서 범인 검거와 촬영물 유포 방지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ALPHA-C는 미세 열 탐지 방식으로 일 24시간, 1년 365일 내내 작동하며 불법 촬영 카메라를 찾아내는 첨단 솔루션이다. 무선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지슨이 연구 개발해 지난해부터 경기아트센터 등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서울대 연세대 등 대학 화장실에도 설치되고 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학생들이 불법 촬영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세 기관이 각자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불법 촬영 근절과 안전한 대학캠퍼스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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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광진경찰서 서장은 “광진경찰서는 건국대와 대학가 공동치안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대학가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최근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불법 촬영에 의한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건국대 전영재 총장, 이현출 대외협력처장, 오제중 학생복지처장 등 학교 관계자와 최준영 광진경찰서장, 세연네트웍스 최석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