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광진서·세연네트웍스, 캠퍼스 안심화장실 조성 협력

건국대 학생회관 여자화장실에 24시간 열감지 시스템 도입

디지털경제입력 :2023/01/17 18:17    수정: 2023/01/17 18:19

건국대학교는 캠퍼스 내 불법 촬영 범죄가 없는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진경찰서·세연네트웍스와 ‘대학 캠퍼스 안심화장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세연네트웍스는 건국대에 불법카메라 24시간 상시감지 기술인 ‘ALPHA-C’ 시스템을 제공하고, 건국대는 교내 제 1학생회관 내 모든 여자화장실에 해당 시스템을 가동한다. 또 광진경찰서는 불법 촬영 관련 범죄 적발이나 신고 접수시 수사에 나서 범인 검거와 촬영물 유포 방지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준영 광진경찰서장, 전영재 건국대 총장, 최석문 세연네트웍스 대표(왼쪽부터)가 17일 대학 캠퍼스 안심화장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ALPHA-C는 미세 열 탐지 방식으로 일 24시간, 1년 365일 내내 작동하며 불법 촬영 카메라를 찾아내는 첨단 솔루션이다. 무선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지슨이 연구 개발해 지난해부터 경기아트센터 등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서울대 연세대 등 대학 화장실에도 설치되고 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학생들이 불법 촬영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세 기관이 각자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불법 촬영 근절과 안전한 대학캠퍼스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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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광진경찰서 서장은 “광진경찰서는 건국대와 대학가 공동치안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대학가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최근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불법 촬영에 의한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건국대 전영재 총장, 이현출 대외협력처장, 오제중 학생복지처장 등 학교 관계자와 최준영 광진경찰서장, 세연네트웍스 최석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