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시큐어가 올해 안면인식 보안 솔루션으로 패스워드 시장을 공략한다.
피앤피시큐어는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신사옥 '피앤피스테이션'에서 올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과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피앤피시큐어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신사옥 '피앤피스테이션'으로 이전했다.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올해는 대외적인 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17%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올해 목표 매출액은 610억원"이라고 밝혔다. 인원 충원도 진행해 올해 총 200명의 조직 인력을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인원은 총 163명이며, IT 기술 인력이 77%를 차지한다.
피앤피시큐어는 지난해 5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피앤피시큐어는 설립 이후 매년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통합 계정 및 접근제어(U-IAM) 전략이 지난해 성장을 견인했으며, 클라우드 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한 결과"라고 밝혔다.
피앤피시큐어는 올해 ▲U-IAM 전략 강화 ▲클라우드 사업 역량 증대 ▲실시간 안면인식 보안 솔루션 '페이스라커' 활성화 ▲'인포세이퍼' 신버전 출시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통합계정 및 접근 제어(U-IAM) 전략을 고도화한다. U-IAM전략은 피앤피시큐어의 여러 솔루션을 사용자가 취사 선택해 통합 사용하는 전략이다. 피앤피시큐어는 특히 자사 DB접근제어 솔루션인 'DB세이퍼 DB 7.0'을 올해 본격 출시한다. 'DB세이퍼 DB'는 개인정보 DB에 대한 접근 및 권한 통제, SQL 감사 및 로깅 등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박 대표는 "DB세이퍼 7.0은 기존 5.0에서 이질감 있었던 부분을 삭제하고 UI까지 통합했다"며 "통합접근 제어를 고도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피앤피시큐어의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국내 CSP들 중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는 없다"며 "올해는 CSP랑 협력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을 만들어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에 걸맞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 제어를 할 때, 스케일 인아웃이 자동으로 돼야 하는데 안 되는 회사가 대부분"이라며 "자사는 스케일 인아웃이 가능한 몇 안 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실시간 안면인식 보안 솔루션 '페이스라커'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회사는 올해 페이스라커 사업본부도 따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진행, 해당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페이스라커 사업의 목표 매출액은 20억원이다. 박 대표는 "보통 인증은 원-타임으로 하는데,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며 "지속적인 인증을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경우는 안면인증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라커는 여러 안면인식 알고리즘 중 하나를 사용하며, 안면인식 알고리즘을 어떤 걸 쓰는지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접속기록관리 솔루션인 '인포세이퍼'도 빅데이터 분석 및 UI·UX를 개선해 오는 2분기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피앤피시큐어는 해외 진출 목표도 밝혔다. 박 대표는 "2023년을 해외 진출 인큐베이팅의 해로 지정했다"며 "해외 진출을 위해 인터페이스를 바꾸고 있으며, 올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적으로는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사이버보안컨퍼런스인 RSA에도 출품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