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경남창원 지역 원전 협력업체 3곳을 방문해 원전생태계 복원 성과를 점검하고 원전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원전 일감, 금융, 인력 지원의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원전생태계 복원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 추진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방문기업인 원비두기술은 신한울 3·4호기 착공과 주기기 계약에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원전생태계 조기 일감 공급을 위해 지난해 12월 사전발주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일감 중 원자로 냉각제계통 파이프 제작 일감을 수주했다.
박봉규 원비두기술 대표는 "신한울 3·4호기 일감이 개시된 것 자체가 기업경영에 희망을 주는데, 수주 계약서를 통해 기존 대출을 연장하여 자금난 타개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더 많은 일감을 공급해 업계에 활력을 되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고려정밀공업은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저금리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작년 11월, 원전 협력업체 대상의 동반성장협력대출을 통해 시중은행 대비 낮은 이율로 자금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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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섭 고려정밀공업 대표는 "동반성장협력대출이 한수원의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까지 확대되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지원프로그램에 대해 홍보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지난해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해 일감 공급과 금융 및 인력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으며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에는 원전생태계 복원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신한울 3·4호기 일감의 신속한 공급을 필두로, 금융·인력 등 지원정책의 대상과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