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챗GPT 맞설 AI챗봇 내놓나

데미스 하사비스 CEO "올해 AI챗봇 베타 모델 출시할 수도"

컴퓨팅입력 :2023/01/17 10:43    수정: 2023/01/17 13:07

구글 딥마인드가 올해 챗GPT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을 내비쳤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인공지능(AI) 챗봇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씨넷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딥마인드는 지난해 스패로우라는 AI챗봇을 공개한 바 있다. 강화 학습으로 신경망이 대답을 올바르게 하는 방법을 배울 때까지 반복적으로 훈련했다. 반복된 시행착오를 통해 신경망은 정확도를 올릴 수 있어서다. 결과적으로 편향되거나 유해한 답변 위험을 대폭 축소할 수 있어 '착한 AI챗봇'으로 한때 주목받았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 [사진=옥스퍼드대]

딥마인드 측은 챗GPT에 없는 기능을 스패로우가 갖췄다고 주장했다. 바로 '출처 인용' 기능이다. 

챗GPT는 모든 물음에 자세히 답하지만, 그에 따른 인용이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 틀린 답을 내놓았을 경우 인간이 알아채지 못하면 사실로 여겨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스패로우는 대답함과 동시에 답에 대한 근거까지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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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패로우를 업그레이드해 베타 모델로 올해 출시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이에 대한 구체적 일정이나 모델 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사비스 CEO가 AI챗봇에 대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는 "AI가 역대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다"며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잊어선 안 된다"고 타임지 인터뷰에서 재차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작년 오픈AI가 내놓은 챗GPT가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한 경쟁심에 발언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