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개막...이재용·최태원 등 총출동

전세계 정·재계 리더 2700명 참석...한국 대통령 9년만에 참석

디지털경제입력 :2023/01/16 16:38    수정: 2023/01/17 16:05

글로벌 정·재·학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16일(현지시간)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된다. 지난 2021년, 2022년은 코로나19 대유형으로 다보스포럼 행사가 취소돼 올해는 3년만에 재개되는 대면 행사다.

올해 53회째를 맞이한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위기 국면을 맞은 세계 각국이 대처 방안을 찾는다. 행사에는 각국 정부를 이끄는 정치인·관료를 비롯해 기업인, 국제기구 수장, 학계 인사 등 2천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고 19일 WEF 회의장에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직접 WEF를 찾는 건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인들도 대거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대기업 오너 경영인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재계 총수들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행사기간에 대한상의는 '한국의 밤' 행사를 주최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가 랩핑 된 차량 58대를 운영해 현지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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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일(현지시간)까지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가 랩핑 된 차량 58대를 운영하며 부산 알리기에 나선다.(사진=현대차그룹)

그 밖에 다보스포럼에는 18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특별 연설에서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같은 날 특별 연설을 통해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미국과 중국 정상은 참석하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존 케리 기후 특사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