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원덕 은행장이 부서장급 이상 리더 직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이 한 번만 걸려도 퇴사 조치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16일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임원·본부장·부서장 등 100여 명의 본부 리더급 직원들을 이원덕 은행장이 직접 불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원덕 은행장은 "앞으로는 리더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 수준의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2000년대 이후 채용된 이들을 본부 부서장, 지점장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능력과 전문성 중심의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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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고객이 우리은행 제1의 자산이라며, 고객을 감동시키고, 보호하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올해도 획기적인 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고객이 항상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내부통제 및 소비자 보호 지속 강화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