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를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편의점에 차를 몰고 돌진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죄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30분께 자신의 차량으로 거제시의 한 편의점에 돌진, 가게 내부와 제품 등을 파손했다.
차에서 내린 A씨는 이어서 편의점 안에 있던 점주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같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며 비닐봉지를 받지 못 하자 B씨에게 물건을 던지고 얼굴에 침을 뱉어 고소를 당했다.
사건 발생 다음날 오전 B씨의 딸 C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자세한 사정을 알리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C씨에 따르면 A씨는 일회용 봉투를 무료로 제공받지 못 해 행패를 부린 후 편의점을 다시 찾아 비슷한 행태를 이어갔다. 그는 아이스크림 포장을 까서 B씨에게 던진 후 환불을 요구하는 등 막무가내 행동을 이어갔고 B씨는 보름여 간 모멸감과 불안함에 시달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를 알게 된 B씨의 자녀들이 A씨를 고소했고, A씨는 편의점을 찾아 합의를 하자며 고소를 취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B씨는 단호히 거절하며 "다시는 오지 마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며칠 시간이 흐른 뒤 앙심을 품은 A씨가 차량 돌진 사건을 일으킨 것.
C씨는 "어머니가 정신적 충격으로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을 느껴 제대로 서 계시기도 힘들어 입원을 하셨다"며 "여전히 두려움과 불안함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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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가해자는 경찰에 연행됐으나 저희가 신상을 알지 못 한다고 한다. 가해자는 본인 입으로 이미 콩밥 많이 먹고 나와서 더 먹어도 상관없다고 했다는데 전과가 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