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대기업 양산 라인에서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성능과 수율을 평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2023년도 소재·부품·장비 양산성능평가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바이오 7개 분야 수요-공급기업간 사업화 과제 100개에 국비를 총 300억원 지원한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소부장 제품 성능·수율을 대기업 생산 라인에서 평가·검증할 수 있다. 실제 수요기업과 손잡고 기술 개발 이후 빠르게 사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 평가 수요기업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아 판로를 개척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올해 사업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지원 상한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렸다. 수요기업이 요구해 추가 성능 개선이 필요하면 2억원까지 더 준다. 양산성능평가 품목에 수요기업이 구매 의향서나 구매 동의서를 내면 우선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소부장 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과제관리시스템에서 세부 내용과 절차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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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 따르면 매년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주요 대기업이 수요기업으로서 실증·양산 라인을 개방하고 중소기업이 여기서 시험·평가할 수 있게 한다.
반도체 계측 장비 기업 에이티아이는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시험해 반도체 웨이퍼 박막 두께 자동화 광측정 장비를 국산화했다. 이는 비접촉 상태에서 웨이퍼 뒷면의 반사율·투과율·두께 등을 측정하는 장비다. 산업부는 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수입하던 장비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