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로 만든 콘텐츠, 2년 뒤 인터넷 점령한다"

빅테크 기업, 생성 AI 경쟁 심화

컴퓨팅입력 :2023/01/15 09:53    수정: 2023/01/15 12:07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이 인터넷 콘텐츠를 점령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영국 생성 AI 분석가이자 작가로 알려진 니나 시크가 이와 같이 발언했다고 야후 파이낸셜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나 시크는 "현재 생성 AI 기술과 콘텐츠 증가율은 기하급수적이다"며 "2년 뒤인 2025년에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콘텐츠 90% 이상이 AI가 만든 작품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야후 파이낸셜과 인터뷰 중인 니나 시크 생성 AI 분석가 [사진=햐우 파이낸셜 캡처]

시크 작가는 "생성 AI는 인터넷에서 텍스트, 비디오, 오디오, 사진 등 모든 콘텐츠를  인간보다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며 "올해까지는 많은 산업에 걸쳐 AI를 적용한 콘텐츠 응용 프로그램이 증가할 전망이다"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2년 뒤인 2025년에는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AI가 만든 챗GPT를 예시로 들었다. "챗GPT는 현재 그 자체만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지만, 몇 달만 지나면 생성 AI로서 새로운 형태의 또 다른 도구로 새로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고 말했다.

니나 시크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 같은 빅테크 기업도 생성 AI 분야에서 앞으로 더 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크는 "오픈AI의 챗GPT에 이어 다른 빅테크 기업도 생성 AI에 본격 합류하면서 플랫폼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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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는 이러한 현상이 구글의 검색 엔진 서비스에 실질적인 위협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방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챗GPT를 마이크로소프트 '빙' 검색에 적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구글은 지금까지 모은 데이터만으로도 생성 AI툴을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며 "해당 현상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