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일본에 두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일본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일본에서 두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에서도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며 “유럽에서는 자동차 시장에 중점을 둔 특수 팹 건설을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2, 16, 22, 28나노미터(nm) 기반의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일본 신공장은 TSMC, 소니, 덴소의 합작법인 JASM이 운영한다. 일본 정부는 일본 내 반도체 생산력 능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TSMC의 신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에 해당되는 4760억엔(약 4조5천70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신공장은 올 10월부터 반도체 장비를 반입하고 내년 12월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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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TSMC의 유럽 신공장은 독일이 유력시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TSMC가 자국 내 팹 건설 시 세제혜택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TSMC는 미국에서도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14조3천400억원)를 투자해 5나노 팹을 건설 중이다. 해당 팹은 2024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TSMC는 애리조나주로부터 세금 혜택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