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자마자 매일유업·남양·빙그레·동서 등 유통기업들이 유제품 100여종의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올해 1월 1일부터 편의점에 납품하는 유제품 44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남양유업과 빙그레도 각각 21종의 유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우선 남양유업은 맛있는 두유GT 검은콩깨(200mL) 제품을 가격을 기존 1천4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인상했다.
요구르트는 1천원이던 이오20에스를 1천200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해 초코에몽·딸기에몽(180mL) 우유제품은 1천100원에서 1천300원으로 18% 인상했다. 불가리스사과(150mL) 제품 가격도 1천600원에서 1천800원으로 뛰었다.
매일유업도 두유식이섬유(190mL) 제품 3종 가격을 1천원에서 1천300원으로 30% 인상했으며, 컵 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제품 등 14개 품목의 가격도 최대 12% 넘게 올려, 커피속에모카치노는 기존 1천650원에서 1천800원으로 인상됐다.
빙그레는 종류별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을 무더기로 인상했는데 붕어싸만코, 투게더, 빵또아 등 인기제품 가격을 최대 12% 인상했다. 또 빙그레는 커피 가격도 인상시켰는데, 아카페라 대용량 제품 3종의 가격을 2천200원에서 2천400원으로 올렸다. 프리미엄 아카페라 제품인 '스페셜티' 2종의 가격도 올라 2천500원에서 2천700원으로 인상됐고, 요플레 프로틴 2종은 2천900원에서 3천200원으로 올랐다.
동서는 '헤일로탑' 아이스크림 4종 가격을 인상했는데 1만1천300원에서 1만2천900원으로 14%나 올렸다. 동원F&B도 '덴마크' 우유팩 5종을 기존 1천650원에서 1천800원으로 인상했다.
푸르밀도 경쟁업계들이 무더기로 인상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불가피하게 유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푸르밀 '밀크플러스 900mL' 제품은 1천290원에서 1천390원으로 7.8% 인상되며, '옛날우유맛 900mL'는 1천180원에서 1천280원으로 8.5% 오른다.
요구르트 제품도 오르는데 '프로바이오키즈'는 280원에서 310원으로, '떠먹는 비피더스 블루'는 6입 기준 개당 265원에서 285원, '떠먹는 비피더스 딸기'는 265원에서 285원으로 7.5% 인상된다. '비피더스화이트130mL'도 기존 210원에서 23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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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빙그레에서 판매 중인 쿠앤크 750mL 일부에 금속성 이물 혼입 가능성이 확인인돼, 현재 제품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
회수 대상은 빙그레 남양주 공장에서 제조한 그라시아 쿠앤크 750mL(컵 제품) 중 제조일이 2022년 11월 28~29일, 12월 12, 19, 20일로 표기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