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가 백신이 BQ.1·BN.1·XBB.1 등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변이바이러스에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2가백신으로 추가접종 이후 3차 접종한 그룹의 중화항체는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4/5 변이에 대해 2.7배 이상 중화항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BN.1 변이에 대한 효과도 확인됐다. 2가 백신으로 추가접종 시 단가백신으로 3차까지 접종한 집단에 비해 4.4배의 중화항체가 증가가 확인된 것.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의 이달 1주 기준 국내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분석 결과, BA.5 세부계통이 52.5%, BN.1은 32.4%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XBB.1.5는 0.2%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국내 접종률은 아직 갈 길이 멀다. 12일 0시 기준 국내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감염취약시설에서 58.5%(약 43만 건), 60세 이상에서 33.2%(약 427만 건)로 나타났다.
추가접종 여부는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 보호와 직결된다. 관련해 60세 이상과 요양기관에서 위중증·사망이 집중되고 있다.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각각 535명(89.6%), 54명(94.7%)으로 대부분이다. 전체 사망자의 16.8%가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재감염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전체 인구에서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주 기준 전체 감염자의 19.0%가 재감염으로 추정된다.
특히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12월 4주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49.69%) 가량이 재감염으로 확인됐다. 반면,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자 비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4주 기준 전체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재감염 비율은 ▲미접종 30.29% ▲2차 접종 20.10% ▲3차 접종 16.48% ▲4차 접종 15.0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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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감염이 위험한 이유는 사망위험이 약 2.1배, 입원위험은 3.1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접종을 통한 재감염 예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다양하게 출현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2가백신의 접종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소자‧종사자는 추가접종에 반드시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