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다친 어린이가 아랫집 이웃에 양해를 구하는 쪽지를 남겨 누리꾼들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지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층 사는 아이가 붙인 쪽지'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쪽지 사진이 올라왔다.
![](https://image.zdnet.co.kr/2023/01/12/4b11f1835c7aa56505246c8fb63f9902.jpg)
쪽지에서 3층에 사는 13세 지민이라고 밝힌 아이는 "제가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다쳐 다리에 깁스를 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깁스한 발 때문에 발소리가 마치 망치질하는 소리처럼 들릴까 봐 걱정됐던 아이는 "집에서 쿵쾅거리게 돼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미리 사과했다.
그러면서 "빨리 나아서 피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운 말투에 누리꾼들은 "부모가 불러주는 대로 잘 적었다"면서도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고 칭찬했다.
누리꾼들은 "이유 있는 쿵쾅거림은 인정이다. 귀엽다", "부모 인성이 훌륭하다", "부모님이 쓰라고 시켰다고 해도 착하다", "층간소음 걱정하지 말고 얼른 낫기나 해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용돈 주고 싶다",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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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1월에도 비슷한 층간소음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슬하에 남자아이 2명을 둔 젊은 부부가 아랫집 이웃에게 선물과 함께 "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쪽지를 남기자, 이웃은 "다 이해한다. 층간소음 문제로 감정 상할 일 없다"고 화답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