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와 차세대 반도체, 초고성능 컴퓨터와 초전도 등 전략 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 R&D 투자가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보다 1.7배 늘어난 1천 557억원 규모의 2023년도 ICT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4개 분야에서 총 17개 사업이 진행되며, 예산 중 530억원은 신규사업에 지원된다.
양자컴퓨팅 분야에선 지난해 착수한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구축 사업의 1단계 목표인 2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조기 시연한다. 민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소재개발용 양자시뮬레이터를 구축하고 양자이득 실증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양자대학원도 1곳 신설한다.
엑사스케일 시대를 대비한 초고성능컴퓨팅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구축에 착수하고, 전문화된 활용을 지원할 SW원천기술 개발도 신규 추진한다.
반도체 분야에선 기존 공공분야 팹을 활용해 설계전공 학생들에게 설계‧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전산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사업이 실시된다. 중장기 한우물 파기 연구 지원을 통해 기업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반도체 연구실 사업도 신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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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 분야는 기존 기술의 난제 해결이 가능한 무절연 고온초전도 기술에 대한 4개 형상별 마그넷 핵심 기술과 설계·선재의 공통기술 연구개발을 지속 지원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양자‧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를 확대하면서, 유망기술의 지속적 탐색 및 적극적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 투자뿐 아니라 전략적 사업 관리 및 성과 창출 등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효과적인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