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와의 화상 면담을 통해 기가팩토리의 한국 투자를 요청했으나, 아시아에 건설될 제2 기가팩토리는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와 연간 100만 대 생산 규모 기가팩토리 건설 계약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부처 주도로 테슬라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과 공급망 등 여러 기능을 하는 복수의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금속 자원을 활용할 방법도 검토 중이다.
테슬라는 지난 해 인도네시아 회사와 약 50억 달러 규모의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상하이, 미국 오스틴·캘리포니아 프리몬트, 독일 베를린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전기차를 생산 중이며, 멕시코 누에보 레온 주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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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청와대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전기차 제조를 위해 아시아에 건설할 계획인 공장의 최고 후보 위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작년 8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 전기차 공장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