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빠진 '무주공산' 포드 협력사에 LG엔솔 유력

이르면 이달 계약 체결 전망…투자 조건은 당초 SK온 계약 내용과 유사할 듯

디지털경제입력 :2023/01/11 15:52    수정: 2023/01/11 16:54

무주공산이 된 포드자동차의 튀르키예 전기차 합작공장 파트너에 LG에너지솔루션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1일 블룸버그 통신 등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튀르키예 3자 합작공장 계약의 새 협력사로 LG에너지솔루션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3월 포드는 SK온, 튀르키예 기업 코치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앙카라 인근에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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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대규모 자금 조달 역량 부족 등 지난한 논의끝에 해당 MOU는 결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의 협상은 당초 SK온과의 기존 협약 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양사는 이르면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