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수출 지원에 2292억 투입···지원 방식 대폭 재편

9개 사업 통합 공고...컨소시엄 경우 중동·유럽 등 신시장 중심 시행

중기/스타트업입력 :2023/01/11 10:56    수정: 2023/01/11 11:20

중기부가 올해 수출 지원에 2292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2150억원)보다 6.6% 늘었다. 이 돈으로 총 9개 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새로운 국가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총 2292억원 규모의 ‘2023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통합공고’를 내고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3년 수출지원사업'은 수출바우처, 물류바우처,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지원, 온라인수출플랫폼, 대·중소기업동반진출, 수출컨소시엄, 수출인큐베이터, 브랜드K, 해외규격인증 등 9개 사업이다. 규모는 지난해(2150억원) 보다 6.6% 늘어난 2292억원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국가에 진출하는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지원 대상 기업 선정시 상품의 수출 통관 실적 뿐 아니라 서비스 수출과 간접 수출실적도 동일하게 평가하고, ‘수출국 다변화 지표’를 신설해(20% 비중) 아직 진출하지 않았던 국가로 도전하는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준다.


올해 중기부가 시행하는 '2023년 수출지원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출마케팅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해외진출에 필요한 디자인 개발, 홍보·광고 등의 서비스를 메뉴판식으로 지원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 우수기업 지정제도와 통합해 운영한다. 기존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수출두드림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로 개편해 수출바우처와 동시에 모집하고, 최종 선정된 경우 수출바우처를 자동으로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수출바우처에서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수출기업을 전체 기업 중 15% 이상 지원하며, 내수기업 중에서도 수출 성공 가능성이 큰 ‘튼튼한 내수기업’에는 지원한도를 기존 3천만원의 2배인 6천만원으로 확대한다. 이외에 물류전용 바우처를 통해 해상·항공운임 등 국제운송비도 지원한다.

글로벌 현지 진출 지원 강화: 동일·유사업종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시·상담회에 참여하는 ‘수출 컨소시엄’ 사업은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성장하는 신시장 중심으로 편성하고, 신산업·신기술 및 해외 전시회도 확대한다. 신산업 분야의 예는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친환경에너지, 반도체 등이다.

또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등 산업 선도기업의 해외 인프라·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하는 ‘대·중소 동반진출’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형 5대 소비재를 한류 콘텐츠 및 수출박람회와 융합해 집중 홍보하며 원전·방산 등 전략품목 과제도 발굴한다.

특히 전 세계 12개국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해외거점인 ‘수출 인큐베이터’는 기업 간 네트워킹과

협업에 최적화한 개방형 공유 공간으로 개편한다. 또 현지 법인계좌 개설, 제품·디자인 현지화 등 초기 정착 지원을 강화하고 유력 VC 대상 유망기업 추천 등 현지 네트워크와 연계도 확대한다.

중소기업 맞춤형 특화 프로젝트 추진: 온라인수출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지원’ 사업은 아마존, 쇼피, 큐텐 등 글로벌 쇼핑몰 입점, 마케팅, 배송 등 서비스를 패키지형으로 지원하고, 온라인 수출기업의 수요가 높은 풀필먼트 서비스도 확대한다.

인증 획득 비용을 보조하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은 글로벌 규제 강화에 따라 인증 획득 난이도가 높아진 ESG·탄소중립, 원전분야 등을 우대 지원하고 소규모 중소기업의 수요가 높은 초급단계 인증은 상시 모집한다.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사업인 ‘브랜드K’는 중소기업형 5대 소비재와 콘텐츠 분야에서 기업을 선발하고, 신규 선정기업에는 수출바우처, 전자상거래 수출시장 진출사업 등과 연계를 강화한다.

9개 수출지원사업 모집 일정은 사업마다 다르다. 수출인큐베이터 경우 상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출지원센터 누리집(smes.go.kr/exportcenter)과 각 사업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잠재력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발굴해 위기에 강한 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수출바우처 등 지원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대외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와 서비스 수출 지원도 중점 추진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