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배달앱 3사에서 입점업체 점주들을 위한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행정동 단위의 지역별 배달팁(배달비) 책정 방식을 내달부터 거리 기준으로 바꾸고, 요기요의 경우 최근 점주가 주문금액별 배달 요금을 설정하도록 해 편의성을 제고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 파워콜 광고를 이용하고 있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거리별로 배달비를 정할 수 있게끔 한다. 고객과 가게 주소지간 직선거리 기준 100m당 100~300원, 500m당 최대 1천500원까지 배달팁을 산정할 수 있게 된 것.
배민 자영업자는 그간 행정 편의를 위해 거주지를 구분하는 행정동 기준으로 배달팁을 계산했다. 가령 서울 서초구 법정동인 반포동은 반포 1~4동의 행정동으로 나뉘는데, 기존 행정동 기준에 따라 반포1동에서 2동으로 주문하면 추가로 배달비를 지불했던 구조다.
이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직접 법정동별 메뉴란에 추가 요금을 설정하거나, 고객센터에 전화로 문의해야 했다. 거리별 배달팁 기능이 도입되면, 앞으로 반포1동에서 2동으로 배달하더라도 지근거리일 때 배달팁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배민은 먼저 지리정보 기준을 행정동에서 법정동으로 개선해 일정 유예기간을 거친 뒤, 거리별 배달팁 기능을 공식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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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거리별로 배달팁을 확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온 요기요는 지역·주문금액별 배달 요금을 직접 정할 수 있는 기능을 이달 초 선보였다. 점주가 주문금액에 따른 배달비를 설정할 수 있어, 객단가 상승을 유도하거나 배달지역에 동일한 요금을 일괄 적용, 혹은 인상·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이츠도 신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광고비 지원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1월 광고를 통해 첫 주문 3건의 광고비를 최대 1천명에게 무료로 지원한다. 쿠팡이츠는 아울러 광고 노출 횟수와 메뉴별 평균 광고비에 의한 예상 매출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