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VRS' 기술로 광고 차별 없앤다

적격 대상자 측정·광범위한 광고 노출 보장

인터넷입력 :2023/01/10 09:51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인종, 성별 등에 관계없이 공정한 광고를 촉진하고자 VRS(Variance Reduction system) 기술을 선보인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VRS는 사람들에게 광고를 보여준 뒤, 기계 학습 기술을 적용해 적격 대상 시청자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여러 시청 요인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광고 노출을 보장하며, 광고가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인구 통계적 분포를 계속 측정한다.

이때 개인 나이와 인종, 성별 등을 확인할 수 없다.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VRS가 개별 인구 통계 정보를 학습하지 못하게끔 ‘소음’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메타는 우선 주택광고에 VRS를 도입한 후, 고용이나 신용 광고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크 저커버그 (사진=씨넷)

앞서 2019년 미국 주택도시개발부는 메타가 인종, 종교 등에 따라 주택광고 노출에 차등을 뒀다는 혐의로 소송을 낸 바 있다. 가령 부동산 판매자가 원하지 않은 특정 인종의 경우, 광고를 볼 수 없도록 한 것. 메타는 작년 6월 이런 알고리즘 광고 체계를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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