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라그나로크X' 선보이며 신년 행보 시작

라그나로크 트릴로지 마지막 게임...육성 방식 변화둬 기존과는 다른 재미

디지털경제입력 :2023/01/05 10:24

그라비티가 5일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라그나로크X)를 정식 출시한다.

라그나로크X는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발표된 트릴로지 중 마지막 타이틀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거래 시스템과 자유도를 강조한 콘텐츠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그라비티는 원작 IP 세계관과 직업을 그대로 이어왔지만 같은 직업이라도 육성 방식에 따라 그 역할이 크게 달라지도록 변화를 뒀다. 전투력 랭킹이 아닌 스킬트리에 따른 플레이 패턴 변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라그나로크X: 넥스트제너레이션이 1월 5일 정식 서비스된다.

여기에 거래서 시스템에 3단계 거래 방식을 더해 특정 아이템을 제외한 대다수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작의 피로도 시스템을 삭제하고 자동전투를 지원한다. 막무가내로 사냥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몬스터만 골라서 사냥하고 재화와 경험치를 습득하는 식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낚시, 주점파티, 회전목마, 사진촬영 등 이용자 상호작용이 가미된 아기자기한 콘텐츠를 더해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라비티는 출시에 앞서 매월 대규모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길드전과 공성전 등 콘텐츠에 시즌제를 도입해 신규 이용자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또한 경험치 재배열로 후발 이용자의 상대적 박탈감을 낮추고 게임 유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2월 진행된 간담회에서 공개된 라그나로크X 글로벌 주요 성과.

게임업계는 라그나로크X의 국내 시장 안착 가능성을 비교적 높다고 전망한다.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 2020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처음 출시된 후 꾸준히 게임성을 검증 받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온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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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라그나로크X는 대만과 홍콩에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마카오에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게임성을 검증 받은 바 있다"라며 "이들 지역 이용자가 국내 이용자와 게임 플레이 성향이 비슷하다는 평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라그나로크 IP에 대한 피로감을 우려하는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IP가 시장에서 확실한 인지도를 갖추고 있고 고정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팬 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니만큼 실망스러운 운영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