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 법정서 무죄 주장

유죄 인정될 경우 최대 115년 징역...보석으로 풀려나 가택연금 중

컴퓨팅입력 :2023/01/04 10:07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범행을 부인했다.

3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이날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기소 인정 여부 절차에서 변호인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뱅크먼-프리드는 공판에서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뱅크먼-프리드가 FTX 가입자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에 뱅크먼-프리드를 형법상 사기와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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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달 12일 바하마에서 체포된 뒤 미국으로 송환됐다. 이후 2억5천만 달러(약 3천199억원)의 보석금을 책정하는 조건으로 풀려나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의 부모 집에 가택연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