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정부가 추진하는 ICT 핵심 개발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올해 AI 신규 연구·사업 지원액이 디지털혁신 6대 분야 중 가장 많다. AI 소프트웨어(SW) 일환으로 생긴 우주 산업까지 추가돼 지난해에 비해 연구 다양성도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에서 진행하는 '2023년도 국가연구개발(R&D)사업 부처합동설명회'에서 올해 디지털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R&D 사업 예산은 올해 총 1조879억원으로, 신규 사업에 1천510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올해 AI 신규 개발에만 347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디지털혁신 6대 분야인 ▲AI ▲메타버스 ▲5G·6G ▲AI반도체 ▲양자 ▲사이버보안 중 가장 많은 예산이다.
올해 나온 AI 신규 사업은
AI 관련 신규 사업은 크게 ▲AI 첨단원천 유망기술 ▲AI 산업융합 기술 ▲우주 산업이다.
첨단원천 기술은 AI로 과학·산업·공공에 나타나는 난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과제 수는 총 4개로 AI를 활용한 복합단백질 결합구조 예측, 신품종 육종 AI 프레임워크 개발 등이다. 올해 지원금은 45억원이며 2027년까지 진행한다.
산업융합 개발은 AI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추진한다. 관련 과제는 5개로 약 27억원이 투입된다. 장은정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팀장은 "올해 ICT 목표 중 하나가 기술 축적이다"며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가진 유망하고 다양한 기술을 모아 새 기술을 창출하고자 추진한다"고 말했다.
올해 AI 사업 일환으로 우주 산업 소프트웨어(SW) 개발도 처음 시작한다. 관련 과제는 ▲우주 산업특화 SW ▲우주전파재난 위험 분석·대응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우주 SW 사업에선 우주발사체 임무설계와 성능해석이 동시에 가능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종류의 위성정보를 운영,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만든다. 2026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24억원이 든다.
우주전파 관련 사업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융합 신기술 개발이다. 장은정 팀장은 "우주항공분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올해 추진한 융합 분야다"고 소개했다. 과제수는 5개로 AI 기반 우주전파재난 예보체계 개발 등으로 이뤄졌다. 올해 예산은 15억원으로 2027년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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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그동안 추진했던 AI 관련 사업을 지속한다. 관련 사업은 ▲AI챌린지 선도기술 ▲클라우드 ▲빅데이터 ▲SW컴퓨팅산업 원천기술 ▲디지털전환 K-SW기술개발 등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ICT 산업은 지속적으로 수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경제 불황기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국내 주요 먹거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