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해 벽두부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정 공방을 벌인다.
엔가젯에 따르면 MS와 FTC가 3일(현지시간) 법정에서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놓고 예비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MS는 지난 해 1월 ‘콜 오브 듀티’ 등으로 유명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90억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MS는 늦어도 올 6월까지는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리나 칸 위원장이 이끄는 FTC가 지난 해 12월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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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는 당시 “MS는 이미 경쟁사 게임 콘텐츠를 빼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MS가 선두 게임 스튜디오를 장악한 뒤, 그것을 이용해 경쟁을 방해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수평적 합병으로 보기 힘든 측면이 있기 때문에 FTC가 힘겨운 법정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많다고 엔가젯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