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전기차, 유럽서 수요 2배 '껑충'…두 달간 7조6000억 수출

카테크입력 :2023/01/03 09:39    수정: 2023/01/03 09:43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수출이 급증했다.

2일(현지시간) 유럽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1월에만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에 생산을 위탁하면서 나온 결과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11월에 32억달러(4조672억) 상당의 전기 자동차를 수출해 전년동월 대비 165% 증가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국 세관은 밝혔다.

(사진=MG모터스)

특히 벨기에,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최대 수입국으로 출하량의 70% 가까이 차지했다.

중국산 전기 자동차 수출은 두 달 연속 전체 자동차 출하량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두달간 총 60억달러(7조6천260억원) 수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과 BMW 그룹을 포함한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자국 시장에서 제한된 생산 능력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부품과 자동차를 수주하게 되면서 나온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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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꾸준히 유럽 판매를 늘리고 있는 MG 모터스의 중국 소유주인 SAIC 모터도 수입을 통해 유럽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대했다.

한편 테슬라는 상하이 봉쇄로 조립이 중단된 지난 3월 60대, 4월에는 단 한대도 수출하지 못한 데 이어 지난 12월 3만7천대 이상을 중국에서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