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코로나19 개량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해 상품권 등의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기석 단장은 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분들이 백신을 맞아도 걸리는데 또 맞아야 되나 생각하시는데 그 백신들은 최초의 우한주를 중심으로 기반으로 만들어져 변이에 대해서는 막을 힘이 그만큼 적었다”라며 “그래서 3차, 4차 접종에도 많이 걸리셨는데 일관되게 중증과 사망을 줄일 수 있는 힘은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있는 개량백신 네 가지 종류는 현재 60% 이상 차지하는 BA.5 계통 바이러스를 직접 막아 주는 것이고, 지금은 오미크론을 겨냥해서 만든 것인데 그중에서도 BA.5번에 특별히 더 잘 듣는 것이다”라며 “24.2%의 점유율이 있는 BN.1번도 역시 BA.2.75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예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부작용 우려도 있는데 개량백신은 부작용 신고가 10분의 1로 줄었다. 과거 접종에서 문제가 없었던 분들은 동일한 mRNA 계통의 백신이기 때문에 개량백신을 접종해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개량백신 접종 현황이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못해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며 “중증이 되고 사망을 하는 확률이 70대, 80대에서 더 높긴 하지만 60~69세 사이도 결코 낮은 확률이 아니다. 특히 이 연령층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중앙정부에서도 개량백신 정보를 단순화해 국민들의 선택에 혼란이 없도록 하고, 특히 부작용 등에 대해 안내를 더 강화하고 국가 책임에 대해서도 홍보를 더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접종시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도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그는 “지금 각 지자체별로 여러 인센티브가 있다. 외국의 공급가가 3~4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헌혈할 때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처럼 개량 백신 접종시에도 상품권 등을 지급해 다소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국민들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인센티브는 답답해서 드리는 말씀이다. 지자체별로 여러 인센트브를 제공하고, 고궁할인 이야기하는데 이 겨울에 노인분들이 얼마나 가겠나”라며 “차라리 현금에 가까운 상품권, 문화상품권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 5천원에서 1만원 정도 지급하며 좀 더 (백신접종에) 관심을 가질 거고, 정부도 비용효과면에서 상품권을 지급해서라도 접종률을 올리는 것이 더 효율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백신 접종 의무화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한참 어려울 때는 백신패스로 증명해야 들어갈 수 있도록 했지만 이제는 그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라며 “강제적, 의무로 하는 것은 막지막, 혹은 하지 않아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유행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BN.1번이 가장 높다. 또 XBB, BQ.1, BF 등등 여러 변이가 생겨 지금 BA.5번 자체의 비율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