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업계, 새해 오리지널 콘텐츠 대결 본격화

'대박 콘텐츠'가 구독자 증가로 직결

방송/통신입력 :2023/01/02 17:03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가 새해에도 독자 콘텐츠 대결을 이어간다. OTT는 방송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지만, OTT 시장 내에서 경쟁에 따라 추가 구독자 확보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는 상황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TT 사업자들은 새해를 맞아 주력 콘텐츠를 공개했다. 

우선 넷플릭스와 티빙은 지난달 30일 각각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였다.

드라마 '더 글로리'는 개봉 4일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지난달 화제성 1위였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밀어냈다.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의 첫 장르물이고, 인기 배우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다. 넷플릭스는 전체 16부작 중 전반부인 8편을 공개했다. 후반부 8부작은 오는 3월 선보인다.

이 드라마는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초등 교사가 되어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현재 공개된 전반부에서는 복수를 치밀하게 설계하는 이야기를, 후반부에는 본격적인 복수 실행을 전개한다.

티빙이 공개한 드라마 '아일랜드'는 공개 4일째인 현재 '실시간 인기 프로그램' 3위에 올랐다. 1위는 TvN 드라마 '환혼', 2위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가 자리를 지켰다. '아일랜드'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인기 배우 김남길, 이다희가 주연을 맡았다.

제주를 습격한 악에 대항하는 인물의 사투를 담은 이야기다. 반인반요 인물을 나타내는 특수처리, 악과 사투를 벌이는 인물의 액션 연출이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 넷플릭스와 티빙은 새해를 맞아 신규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헤어질 결심' '공조2:인터내셔날' 등 지난해 인기를 끈 영화를 포함해 340여편 영화를 새로 공급했다.

티빙은 김태호 PD가 연출하고, 가수 이효리가 출연한 예능 '캐나다 체크인'을 비롯해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약 50개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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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콘텐츠 확보=구독자 수 증가 

OTT 업계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몰두하는 이유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구독자 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는 '옥자' '킹덤' 등 인기 콘텐츠를 내세우면서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오징어게임' '지금우리학교는' 등 세계적인 흥행작을 연이어 내놓으며 시장 1위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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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선보인 보고서에 따르면, OTT 사업자의 경쟁력은 구독 가격, 콘텐츠가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 가입 이유로 '충분히 낮은 요금(46%)'에 이어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35%)',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33%)', '신규·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기 위해(32%)' 등 다양한 콘텐츠 시청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는 "가격은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해 큰 차이점이 없어진 것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경쟁력의 척도는 결국 콘텐츠 품질 또는 이용자에게 소구되는 화제성 높은 콘텐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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