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위기를 극복하고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근본적으로 변하려면 사업구조 고도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꼽았다.
그는 “수주형 사업은 고객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차량용과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수주형 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렸지만 시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려면 내년 50%를 넘어 궁극적으로 70% 이상으로 그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 전략적인 수주 활동은 물론이고 수주한 제품을 제때 만들고 공급하는 게 필수”라고 덧붙였다.
수급형 사업에 대해서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운영 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면서도 “LG디스플레이 역량과 잠재력을 고려할 때 여전히 중요한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또 “핵심 고객 중심, 프리미엄 제품 집중으로 구조를 바꿔 재도약 기회를 현실로 만들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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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만이 할 수 있는 시장 창출형 사업도 긴 안목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해 성장 잠재력이 큰 사업으로 고객을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사업구조 고도화는 ‘고객가치 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거래선은 물론 최종소비자까지 고려해 제품과 기술, 납기와 품질 등 고객 경험의 모든 과정에서 약속을 지키는 것은 물론 고객 기대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