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아프리카TV "이용자가 주인인 미디어 플랫폼 될 것"

2022 BJ 대상 시상식서 내년 목표 밝혀…"소셜 플랫폼 가치 제고"

인터넷입력 :2022/12/30 19:31    수정: 2022/12/31 18:28

“이용자가 주인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3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BJ ‘2022 1인 미디어 방송인(BJ) 대상’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하며, 이용자 중심의 플랫폼 구축을 내년 목표로 정했다.

정찬용 대표는 "우리가 그간 걸어온 길을 차분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운을 떼면서, "2006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시사·현장 방송과 스포츠 중계권, e스포츠 등 콘텐츠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국내 인터넷 방송 시대를 열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진일보할 수 있었던 건, 네트워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우리만의 P2P 기술 역량 덕분”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멀티뷰와 애드벌룬 등 소셜 미디어 성격을 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 (사진=아프리카TV 제공)

아프리카TV 캐시카우인 기부경제선물(별풍선) 연매출 3천억원을, 광고 수익 연 1천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개설된 방송 수는 520만개, 한 해 동안 방송 시간은 총 1천80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정 대표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을 변화와 시도가 필요한 시기로 봤다. 최고화질 해상도를 1천440p로 업그레이드하고, 기본화질 역시 비트레이트 4천k 상향한다는 게 정 대표 계획이다.

숏폼 콘텐츠 서비스 '캐치'도 전면에 배치할 방향이다. 정 대표는 "우리 서비스 전체 사용자인터페이스·경험(UI·UX)를 개인화한 서비스로 제공해, 소셜 플랫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고, BJ 시그니처 콘텐츠 제작도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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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이 아프리카TV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우분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이용자들이 만드는 확장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총상금 1억원 규모로 연 2회 열고, 창업 지원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이용자들이 만드는 시상식, BJ와 팬들의 송년 파티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금전적인 부분과 시상식 틀만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선방안을 열심히 준비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