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신년사에서 보험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했다. 생명보험협회는 내년부터 실손보험 청구 간편화를 강조하는 한편, 손해보험협회는 데이터를 통한 마이페이먼트, 오픈뱅킹 사업 연계 본격화를 시사했다.
30일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생명보험업계가 금융과 비금융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상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회사 업무범위 제한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수 협회장은 “디지털화·신기술 도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보험회사의 업무위탁 범위 확대와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협회장은 “종이서류로 처리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전산화해 4천만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쉽고 편리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NS 등 다양한 홍보 강화를 통해 더 많은 보험소비자가 내 보험 찾아주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역시 “금융산업 안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기존 보험상품 및 서비스에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기술을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업계 공동의 빅데이터 풀(Pool)을 확보하는 등 개별사가 홀로 하기 어려운 영역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페이먼트나 오픈뱅킹 등 금융 플랫폼에서도 손해보험사의 새로운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 회계기준(IFRS17)와 신 지급여력제도(K-ICS) 안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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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협회장은 “올해 시행되는 IFRS17·K-ICS의 적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현안 등을 해소하여 신제도의 연착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원 협회장은 “IFRS17의 본격 도입으로 보험산업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금융당국과 업계 간의 원활한 소통창구 역할에 충실해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