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분기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된다. 주택용 4인가구 기준 월평균 4천22원으로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전은 30일 내년 1분기에 반영할 전력 연료비 일부와 기후환경비용 등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발표했다.
한전측은 이번 요금 조정이 "액화천연가스(LNG) 등 국제연료가 폭등으로 전력시장가격이 급등하고 2022년 신재생의무이행비용,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기후환경비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 연료가는 과거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동반 폭등했고, 이를 반영한 전력시장가격(SMP)도 급등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한전 입장이다.
내년부터 전력량요금은 kWh당 11.4원으로 인상한다. 취약계층 등 일부 소비자에게는 내년에 한해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 일부를 동결한다. 다만 올해 평균사용량까지는 동결하나 초과사용량에 대해서는 인상요금을 적용한다.
농사용고객은 인상안의 부담이 가중될 것을 감안해 전력량요금 인상분을 3년에 걸쳐 분할 인상한다.
또 기후환경요금도 조정된다. 신재생의무이행비용,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올해 기후환경비용이 증가해 이를 내년 기후환경요금에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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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조정상한이 적용돼 현행대로 kWh당 5원으로 현행 요금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률은 9.5%다. 주택용 4인가구, 월평균사용량 307㎾h 기준, 월평균 4천22원(부가세, 전력기반기금 미포함) 요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