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터널 화재, 멀리서 불 보이면 무조건 차 버리고 도망쳐라"

생활입력 :2022/12/30 08:26

온라인이슈팀

의학채널 '비온 뒤'를 운영하고 있는 홍혜걸 의학박사가 42명의 사상자를 낸 과천 방음터널 화재 사고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터널쪽에서 불꽃이 보인다면 무조건 차에서 내려 도망칠 것을 권했다.

홍 박사는 30일 자신의 SNS에 "터널화재 사고 영상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며 "재난의 낌새가 보일땐 유난을 떨어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29일 오후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에서 버스와 트럭의 교통사고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뒤 불이 방음터널로 확대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12.29/뉴스1

홍 박사는 "(영상을 보니) 처음엔 트럭에만 불이 붙었고 차들은 그냥 지나갔다"면서 바로 이 지점이 문제라고 했다.

즉 "남들이 그냥 지나가더라도 멀리서 불이 보이면 차를 두고 뒤로 도망쳐 나오는 과감함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홍 박사는 "많은 경우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지만 그래도 생명이 걸린 문제라면 100분의 1의 확률(이라도 따르는 것이 맞다)"이라며 "유난 떨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꼭 명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29일 오후 1시 49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상행선 북의왕 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일어난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다.

터널 내 고립된 차에 탑승했던 운전자 등 수십여 명은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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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가 컸던 것은 불이 순식간에 번진데다 검은 연기가 터널 안을 메웠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