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선수 조규성(전북 현대 모터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전에서 포르투갈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였던 때를 떠올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조규성이 출연하는 '신과 함께'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유재석은 조규성에게 포르투갈과 치른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였던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당시 호날두가 교체아웃 되던 중, 조규성과 언쟁을 벌인 터. 조규성은 "호날두가 아니고 어떤 선수여도 그랬을 거다. 아무래도 우리가 이겨야 되는 상황이지 않나. (호날두에게) '빨리 나가라. 패스트 패스트(fast fast)' 했는데 호날두가 '조용히 해라' 라고 했다. 뒤에 있던 페페 선수도 '우리 형한테 왜 그래' 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아무래도 그때는 경기 도중이다 보니까 흥분도 많이 돼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세호는 "오히려 저는 서로가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한 거니까 진짜 멋있더라. '조규성 선수가 밀리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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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이날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그냥 날강두다'라는 화끈한 대답으로 'K승질머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조규성은 이에 대해 "그거는 제가 좀 경솔했던 것 같다"며 바로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는 (호날두를) 너무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이기다 보니 기분이 좋아서 장난으로 그런 말이 나왔다. 공식석상에서 그렇게 장난을 치면 안 됐는데 그거는 제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