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시장 매출액 19조4016억원...전년比 7.7%↑

2022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지상파·IPTV·PP 매출 증가

방송/통신입력 :2022/12/29 12:00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방송시장 매출액은 19조4천16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상파방송사업자·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IPTV)·방송채널사용사(PP)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DMB를 포함한 지상파 매출은 3조 9천931억원으로 전년 보다 11.7% 늘었다. 지난해 지상파 광고매출은 7월부터 중간광고를 도입하고,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기업의 마케팅 증가에 힘입어 약 1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성장했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7조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지만 성장률 둔화세는 지속됐다. 유료방송 매출액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016년 9.4%에서 하락을 지속해 2020년 5.0%에 머물렀다.

유료방송사업자 유형별로 보면, IPTV 매출액은 4조6천3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보다 8.2% 증가했다. 종합유선은 1조8천547억원, 위성방송은 5천21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4.1%, 2.2% 하락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총 매출액은 7조5천520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쇼핑을 제외한 PP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4.4% 증가해 약 3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협찬, 프로그램 제공 매출이 각각 15.5%, 22.7%, 7.3% 상승했다.

홈쇼핑PP 매출액은 약 3조8천억원으로 전년 보다 0.2% 증가했다. 그러나 부문별로 보면 TV홈쇼핑 매출액은 2년 연속 감소한 반면, 데이터홈쇼핑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로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IPTV CP의 총 매출액은 8천440억원으로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37.7% 성장했다.

지난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IPTV 영향으로 증가했다. 유료방송 총 가입자 수는 3천577만 단자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그러나 증가율은 2016년 6.2%에서 지속해서 하락 중이다.

사업자 유형별로 보면, IPTV 가입자 수는 1천989만 단자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종합유선(SO)는 1천288만 단자, 위성방송 299만 단자, 중계유선(RO) 1.2만 단자로 파악됐다. 각각 전년 대비 1.9%, 2.9%, 66.7% 감소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3조92억원으로 전년 보다 4.4%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감소했던 프로그램 제작이 재개·활성화하면서 지상파와 PP 모두 제작·구매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4억3천만달러(약 5천454억원)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수입액은 약 6천만 달러(약 761억원)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방송분야 종사자 수는 3만6천592명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사업자별 종사자 수는 지상파가 1만3천670명, 유료방송 5천803명, PP 1만7천119명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보다 37.3%, 15.9%, 46.8%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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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조사는 정부 정책, 기업의 경영계획, 학계·연구소의 연구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방송매출 1억원 이상의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매년 6월 발표되는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의 매출액 이외에 프로그램 제작·구매비, 수출입, 종사자 등을 추가로 조사해 매년 12월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