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ICT 펀드 ‘KIF’, 5년 간 4천억원 신규 출자

방송/통신입력 :2022/12/28 18:39

KIF(Korea IT Fund) 투자조합이 앞으로 5년 동안 4천억원 신규 출자를 바탕으로 3조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ICT 산업 트렌드, 벤처투자 자금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면서 지난 20년 동안의 성과에 힘입어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형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사무국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IF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ICT산업 트렌드, 벤처투자 자금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며 “특히 인공지능(AI), 5G, 6G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딥테크 분야에 집중하는 특화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KIF는 통신업계가 3천억원을 출자해 벤처투자를 위해 조성된 ICT 전문 모태펀드다. 펀드 조성 이후 KIF는 78개의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누적 4조7천억원의 ICT 벤처투자 재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1천400여개 중소벤처 기업에 투자했고 투자기업 중 160여개 기업이 코스닥 등에 성공적으로 상장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750억원을 신규 출자해 8개 펀드를 약 6천억원 규모로 결성하고 있다.

우수 벤처캐피탈(VC) 시상식에서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04년부터 KIF와 함께 다수의 벤처투자펀드를 결성하고, ICT분야 벤처투자를 선도했다. 라닉스, 게임빌, 신화콘텍에 초기에 투자해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유니콘 발굴, 해외진출 지원 등 혁신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프리미어파트너스, KT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G유플러스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각각 우수 운용사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KTOA는 IPO 실적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던 아주아이비투자를 우수 운용사로 선정하고 연합회 협회장상을 시상했다.

한편, KTOA 창업지원센터는 벤처가 성장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벤처리움(Venturium)’을 새로운 이름으로 선포했다. 벤처리움은 전국민 공모를 통해 네이밍을 접수하여 심사위원들의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벤처리움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ICT 벤처창업육성지원을 위해 벤처창업기업의 성장과 ICT생태계 발전에 지원할 계획이다.

데모데이 발표기업으로는 ▲셀렉트스타 ▲인터마인즈 ▲로보아르테 ▲헥사휴먼케어 ▲오이스터에이블 ▲커널로그 등 ICT 벤처 6개사에서 참여했다. 데모데이 심사위원으로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KIF투자조합, 프라이머에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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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기업 중 커널로그가 최우수상, 우수상에는 셀렉트스타, 장려상에는 헥사휴먼케어가 각각 선정됐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이통사가 국내 최초로 민간 모펀드인 KIF펀드를 결성해 20년간 ICT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성공적으로 운용됐다”며 “벤처기업과 함께하는 미래 비전을 가지고 ICT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혁신 분야에 대한 펀드 투자와 창업육성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