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3호기, 국내 최장기 무고장 운전 4382일 신기록

국내 최장 9주기 연속 안전 운전…세계적 안전성과 기술력 입증

디지털경제입력 :2022/12/28 16:25    수정: 2022/12/28 16:26

한국표준형 원전인 한울원전 3호기가 국내 최장기 연속 무고장 운전을 기록했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한울원전 3호기(가압경수로형·1MW급)가 2008년 7월 25일부터 올해 12월 28일까지 국내 원전 최장기간 연속운전 신기록인 4천382일 무정지 연속운전(계획예방정비 기간 제외)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원전 최초로 9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을 기록한 것으로 최장 연속운전 일수(이전 한울원전 3호기 3천885일)를 갱신함과 더불어 이전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70만kW급)가 보유한 8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 기록을 넘어섰다. 한울원전 3호기는 총 17주기 중 12회 OCTF 달성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전경. 맨 왼쪽이 한울원전 3호기.

한주기 무고장 운전(OCTF·One Cycle Trouble Free)은 정비·운전·운영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 안정성과 기술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까지의 한주기 동안 발전소가 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국내 표준형 원자로 가운데 맏형 격인 한울원전 3호기는 국내 자립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이라며 “한울원전 3호기의 최장기 연속운전 무고장 기록 달성은 세계에 우리 원자력발전소 운영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쾌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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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전 3호기가 9주기 동안 생산한 누적 전력량은 1천95억kWh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약 2년 2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발전량을 다른 발전원으로 환산하면 유연탄은 9천11만톤, 석유 7천685만톤, LNG는 3천969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수원에 따르면 한울원전 3호기는 주요설비 정비를 위해 28일 오전 10시에 발전을 정지하고 약 46일간 계획예방정비기간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 연료교체, 발전설비 점검 등을 수행해 원전 안전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