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최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당분간 얼어불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한국은행은 ‘2022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제조업 12월 업황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71을 기록했다. 오는 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 역시 이번달 대비 1p 낮은 68로 집계됐다.
제조업 12월 업황 BSI는 약 1년간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 기업통계팀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제조업 업황BSI가 연초부터 하락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앞선 4월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 양향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제조업 12월 업황BSI는 76으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는 1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72로 이번달 대비 5p 낮게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공통적인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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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7로 전월에 비해 0.3p 상승이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를 살펴보면, 오는 2023년 국내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제조업 분야 중 서비스업 생산도 4분기 수준에 머물면서 회복 흐름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