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매출 첫 10조 돌파…종사자 5.9% 증가

10년 연속 매출액 증가…증가율 연평균 7.8%

컴퓨팅입력 :2022/12/27 10:22

디지털 대전환 흐름 속에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공간정보산업 조사(2021년 기준)’ 결과 국내 공간정보산업 총매출액은 10조7천381억원, 종사자 수는 7만1천636명, 사업체 수는 5천807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 위치와 관련한 수치지도·지적도·3차원(3D)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전경

공간정보산업은 2013년(2012년 기준)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10년 동안 매출액 약 5조3천억원, 종사자 수 약 2만9천명, 사업체 수 약 1천3천개가 증가했다. 각각 연평균 7.8%와 5.9%, 2.9% 성장했다.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10조7천381억원으로 전년(9조7천691억원) 보다 9.9% 증가했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019년 16억7천만원에서 2020년 17억5천만원, 2021년 18억5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14.0%), 도매업(10.7%), 기술 서비스업(8.1%), 제조업(5.6%) 등 모든 업종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앱이 증가하고 디지털 대전환 등 환경변화로 공공과 민간에서 메타버스·국방 디지털전환 등 투자가 늘어나는 한편, 수요와 생산 증가(골프·재해관리분석 등), 기술 개발 활성화(가상현실 구축·건설로봇개발 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공간정보업체 평균 영업이익률은 5.6%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업이 8.2% 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운수업(7.2%), 제조업(6.8%),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6.5%), 건설업(4.7%), 도소매업·사업지원 서비스업(2.7%)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당기순수익률은 5.0%였고 정보통신업(9.8%),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7.3%), 제조업(6.0%), 운수업(5.0%), 건설업(4.5%), 도소매업(2.5%), 사업지원 서비스업(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7만1천636명으로 전년(67,740명) 보다 5.8% 증가했다. 종사자 수 역시 공간정보 관련 제조업(6.5%),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6.1%), 도매업(5.7%), 기술서비스업(5.3%) 등 모든 업종에서 늘어났다.

건설·스포츠·에너지·자연생태계·해양조선 관련 신제품 개발, 자동화 설비 증가, 비대면 플랫폼(AR·VR) 구축, 콘텐츠 제작 등의 사업 확대로 관련 전문 인력을 채용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공간정보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2만8천842개의 일자리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정보 사업체 수는 5천807개로 전년(5천595개) 보다 3.8%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15.5%), 도매업(2.9%), 기술 서비스업(0.5%) 순으로 나타났다.

공간정보산업은 매출액 10억원 미만 사업체가 59.6%인 3천463개, 종사자 10인 미만 사업체가 59.9%인 3천480개로 조사돼 여전히 소규모 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 10억~100억원 기업이 2천개(34.5%), 100~400억원 기업이 261개(4.5%), 400억원 이상 기업이 81개(1.4%)였다.

종사자 10~19명 기업은 917개(15.8%), 20~49명 기업은 934개(16.1%), 50명 이상 기업은 476개(8.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 공간정보가 융·복합돼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유발계수가 1.764,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840, 고용유발계수는 10.4, 취업유발계수는 13.4로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국내 전 산업 유발계수와 비교했을 때 고용과 취업은 각각 3.0, 3.3의 유발계수가 높게 나타나 산업에 대한 투자가 국내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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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산업 디지털 대전환 가속에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산업이 다가오는 미래를 향해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법·제도를 마련하고 제약 부분은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