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료 OTT 이용률 40% 돌파

전체 OTT 이용률은 72.0%...10~30대 비중 높아

방송/통신입력 :2022/12/27 12:00

요금을 지불하고 OTT를 이용하는 비율이 40.0%에 도달했다. 지난해 34.8%와 비교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체 OTT 서비스 이용률은 72.0%로 지난해 69.5%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는데, 스마트폰을 통한 OTT 이용은 줄고 TV수상기를 통한 OTT 시청이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필수 매체 자리매김

우선 스마트폰 보유율이 93.4%로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3.8%로 증가해 스마트 기기 이용이 고령층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워치 보유율도 8.9%로 꾸준한 증가세다.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에 따라 일상생활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스마트폰이 70.0%, TV는 27.5%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며 데스크톱, 노트북, 신문, 라디오 등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2% 미만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에서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94.5%에 이르렀고 60대는 46.6%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

주 5일 이상 스마트폰 이용률은 90.1%이며, TV 이용률은 75.5%로 전년(73.4%)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령별 매체 이용 빈도를 살펴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TV 이용 빈도가 높았으며, 70세 이상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50.7%로 다른 연령대 이용률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OTT 이용률 72.0%

OTT 이용률은 72.0%로 전년 대비 2.5%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OTT 이용률이 95.9%로 가장 높고, 10대와 30대는 90%대의 이용률을 보였다 40대부터 연령대가 높을수록 OTT 이용률이 낮은 결과를 보였다.

OTT 이용시 사용하는 기기를 살펴보면 89.1%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이는 지난해 92.2%보다 낮아진 비중이다. TV 수상기 이용률은 지난해 12.4%에서 16.2%로 점차 증가했다.

주로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 66.1%, 넷플릭스 31.5%, 티빙 7.8%, 웨이브 6.1%, 쿠팡플레이 5.2% 순이다.

특히 정액제나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OTT를 이용한 비율이 40.0%에 달했다. 지난해 34.8%와 비교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료 OTT 이용률은 넷플릭스가 31.5%로 단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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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90.4%로 전체 가구 95.4%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전체가구와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 역시 85.3%로 전체가구 92.7%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이 조사는 방송매체 관련 이용자의 시청행태와 인식변화에 대한 국가 승인 통계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4천287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천708명 대상으로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