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새해 미르의전설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 서비스 강화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 활성화를 위한 투자 확대로 재도약을 시도한다.
이 회사는 새해 1분기 미르4 글로벌에 이어 미르M 글로벌을 출시한다고 알려졌다. 이 게임이 미르4의 흥행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믹스와 함께 블록체인 디지털 이코노미 생태계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위믹스의 핵심 사업은 블록체인 게임 중심 위믹스플랫폼이 주도하고 있다. 위믹스플랫폼에는 미르4 글로벌을 비롯해 열혈강호모바일, 데카론G, 라이즈 오브 스타즈 등 20여종이 온보딩된 것으로 확인됐다.
새해 상반기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위믹스플레이를 통해 기존 블록체인 게임과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새해 1분기 위믹스 온보딩 게임 목표는 100여종이 넘는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 라인업 확대
미르M 글로벌은 해외에 진출하는 두 번째 정식 미르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테스트 당시 2개 서버 모두 포화상태였고, 필리핀·브라질 이용자가 각 지역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아시아 서버는 대기열 3천500명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에 기대를 높인 상태다.
미르M 글로벌이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은 것은 미르 IP 인지도와 함께 위믹스플레이에 대한 운영 역량 등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위믹스플레이는 미르4 글로벌 서비스로 해외서 이름을 알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성공한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미르4 글로벌은 출시 초반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 지난해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20만 명을 넘어선 바 있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한 609억원을 기록한 이유다.
미르 IP 기반 신작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위믹스플레이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스타2022 기간 공개했던 매드엔진의 나이트 크로우와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대표적이다. 두 게임은 모두 언리얼엔진5로 제작 중이며, 향후 블록체인 버전을 해외에 별도로 선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1천명 단위의 대규모 PVP와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시스템 등 방대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가 핵심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최초의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실사 그래픽풍 MMORPG 장르다.
여기에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 IP 기반 신작 3종도 출시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각 게임은 출시 전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블록체인 인재 영입에 수축 토큰 경제 계획 수립
위메이드는 올해에 이어 새해에도 우수 인재 영입에 집중해 블록체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 한 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앞으로의 인재 계획을 밝히며,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복지는 '좋은 동료'라는 믿음으로, 작년 5월부터 '위.인.전(위메이드 인재 전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추천한 인재가 입사해 1년 이상 근무할 경우, 추천인에게 포상금 최대 3천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 이를 통해 입사한 직원은 100여명이다.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개발 인재 양성과 채용도 진행 중이다. 현재 IT 인재양성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와 함께 블록체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내년 1월 20일에 끝난다. 교육비는 위메이드가 전액 지원하며, 우수 수료자는 위메이드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며 새해 블록체인 사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위믹스 디지털 이코노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30억원 규모의 위믹스 코인 소각과 투명한 수축 토큰 경제 지향, 새로운 유통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 같은 행보가 향후 위믹스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자양분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어느때보다 노력하고 있다. 크립토윈터 상황에도 투자와 인재 영입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며 "새해 위믹스 브랜드를 앞세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과 금융 플랫폼 등이 해외서 집중조명을 받을 수 있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