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위스키 주는 MZ 감성 오피스 ‘집무실’ 가보니

[지디가간다] 다양한 업무 공간 콘셉트로 취향 맞게 일하고 휴식 가능

인터넷입력 :2022/12/23 08:00    수정: 2022/12/23 16:36

매일 낮 3시와 저녁 8시, 위스키를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가 있습니다.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으로 유명한 ‘로켓펀치’ 운영사 알리콘이 선보인 ‘집무실’이 바로 그곳입니다.

서울 정동·서울대·석촌·목동·왕십리·공덕·일산·분당 전국 총 8개 지점을 운영 중인 집무실은 ▲개방 공간 ‘네스트’ ▲독립 공간 ‘케이브’ ▲두 모델의 장점이 혼합된 ‘하이브’ 세 가지 타입의 업무 공간과 함께 특유의 향·조명·배경음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지디가간다’는 지난달 10일 서울시 성동구 집무실 왕십리점을 방문해, 직접 근무도 해보고 김성민 알리콘 최고경영자(CEO)도 만나봤습니다. 김 대표는 “집 근처 도보 10분 내로 근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입지 전략이 타 공유 오피스로부터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10일 공유오피스 '집무실' 왕십리점을 방문한 지디가간다팀. (왼쪽부터 조성진 기자, 류은주 기자, 최다래 기자, 김성현 기자)

지난 2015년 설립된 로켓펀치는 2년전 공간 브랜딩 회사 ‘엔스파이어’와 합병해 사명을 알리콘으로 바꾸고, 그해 오피스 브랜드 ‘집무실’을 선보였습니다. 도심이 아닌 수도권 주거 지역을 겨냥해, 개인화된 업무 환경을 추구한다는 것이 집무실의 차별점이었죠.

실제 집무실을 둘러보니, 폰부스, 소셜 벤치, 개인석, 화장실, 미팅부스, 탕비실, 바 스테이지, 워크스테이지 등 다양한 업무 활용 공간으로 구성돼 굳이 전화를 하러 밖으로 나가거나, 동료와 회의를 하러 자리를 옮기지 않아도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매일 두 시간대에 제공되는 위스키, 시간에 맞춰 조절되는 조명까지 누리며 일하니 무언가 ‘힙한’ 감성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유오피스 '집무실'을 체험 중인 지디가간다팀.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다래 기자, 류은주 기자, 김성현 기자, 조성진 기자, 백봉삼기자)

알리콘 김성민 대표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주거지에 멋진 풍경이나 정취를 느끼며 일 할 수 있는 업무 공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집무실을 만들게 됐다”며 “내년까지 30개 지점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집 근처 근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운드, 향, 물리적 공간 경험까지 세심하게 신경썼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나아가 집무실은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김 대표는 “한화 호텔&리조트와 워케이션 수요를 풀 수 있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도 했습니다.

집무실은 매일 오후 3시와 오후 8시 위스키를 제공한다.
집무실을 체험중인 지디가 간다 멤버들.

집무실을 함께 체험해본 전자팀 류은주 기자는 “공간이 다양해서 좋았다. 개방된 곳 좋아하는 분들은 개방공간, 독립 공간 좋아하는 사람은 사방 막혀있는 곳에서 근무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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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융팀 조성진 기자는 “커피숍은 사람이 너무 많아 집중력이 저하되기도 했다”며 “일에 집중할 수 있으면서 몸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커피, 다과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집무실은 개인 프라이버시 지켜주면서 MZ세대 감성도 충전해준 점이 좋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알리콘은 지난해 초 신한대체투자운용, 대덕벤처파트너스, 신한캐피털, KT에스테이트로부터 82억원 시리즈 B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00억원 이상에 이릅니다 KT, 카카오엔터프라이즈,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 전자, 기아 등 기업들도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