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현대건설기계와 소형건설장비 공급계약

국내외 총 3000대 이상 공급…약 1천280억원 이상 매출 예상

카테크입력 :2022/12/22 15:16

대동그룹 모회사 대동은 현대건설기계와 소형 건설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9년 3월까지다. 이 기간 동안 소형 건설 장비의 하나인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와 컴팩트 트랙 로더(CTL) 제품을 총 3천대 이상 공급해 1천28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SSL&CTL은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소형·경량 건설장비(CCE)다. 국내에서는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 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북미에서는 조경시설 관리장비(GCE) 장비로 전원주택이나 개인농장의 시설 관리 용도로 사용된다.

(사진=대동)

앞서 대동은 2019년 3월에 현대건설기계와 공동으로 SSL 및 CTL 신제품 3개를 개발했다. 양사가 각자 브랜드로 이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동 개발 계약을 기반으로 대동은 3년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총 3개 모델을 개발했다. 제품은 66마력 HS80V과 73마력 HT100V, HS120V 등으로 75년 엔진 기술로 자체 개발한 대동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동급 마력의 모델 대비 최대 1톤을 더 들 수 있어 고하중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편의성도 더 했다. 대동은 체격이 큰 서양인에 맞춰 넓은 캐빈 공간에 출입문 개폐가 쉬운 슬라이딩 프론트 도어를 적용했다. 조작 및 관리 편리성을 위해 4.3인치 LCD모니터를 기본 장착했고 모바일로 장비의 원격 관제 및 정비 점검이 가능한 텔레메틱스(Telematics) 기능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대동은 국내에서는 대동(DAEDONG) 브랜드로 해외에서는 카이오티(KIOTI) 브랜드로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대동은 SSL&CTL사업을 본격화하며 소형 건설장비 시장에 진입해 해외 신규 딜러 확보 및 기존 농기계 판매 증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현대건설기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가 시장에서 탑 티어(Tier) 종합장비 브랜드로써의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