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가속 컴퓨팅 시스템·그래픽 그룹 폐지...'인력 재배치'

아크 관련 인력은 PC 프로세서 담당 그룹, 서버용 GPU 인력은 데이터센터 그룹에 배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2/22 11:04

인텔이 21일(미국 현지시간) 그래픽칩셋(GPU) 사업을 담당하는 가속 컴퓨팅 시스템·그래픽 그룹(AXG)을 폐지하고 기존 인력들을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AXG는 올 1분기 인텔이 신설한 사업 부문이며 그래픽칩셋 '아크', 블록체인을 처리하는 '보난자 마인' 등을 담당한다. 사업 부문 수장은 라자 코두리 수석부사장이 맡았다.

인텔 GPU '폰테베키오'

인텔은 이날 "AXG에서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칩셋을 만들던 인력은 PC 프로세서 등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으로, AI SoC 등 가속 컴퓨팅 관련 인력은 '데이터센터·AI 그룹'(DCAI)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아크 개발 인력은 CCG 소속 리사 피어스 아키텍처·그래픽스·소프트웨어 부사장이 이끈다. 데이터센터용 GPU인 '데이터센터 GPU 맥스'(개발명 폰테 베키오) 등을 개발하던 인력을 감독할 임원은 내정되지 않았다.

AXG 수장이던 라자 코두리는 인텔 전체의 CPU와 그래픽칩셋, AI 등 개발 전략을 담당하는 수석 아키텍트로 이동한다.

AXG는 개인용 제품과 서버용 제품을 모두 담당했지만 올해 아크 그래픽칩셋 출시 지연으로 시장 진입 시기를 놓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번 조치는 관련 인력들을 각각 제품과 연관이 있는 부서로 재배치해 이르면 내년 출시될 아크 그래픽칩셋 두 번째 제품 '배틀 메이지', 서버 시장으로 출시를 앞둔 데이터센터 GPU 맥스 등 향후 개발할 제품 출시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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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현재 AXG가 출시한 최상위 제품들이 생산중인 만큼, 이들의 영향력을 키우고 시장 출시 전략을 단일된 목소리로 고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아크 그래픽칩셋의 출시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