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PCR 전수검사와 봉쇄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가운데, 이런 정책 변화로 확진자가 늘어나며 내년 1분기 노트북 출하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각) 대만 디지타임스는 "규제 완화 이후 중국 내 노트북 부품 생산 업체 중 일부는 노동자 중 절반 가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등 최신 프로세서·그래픽칩셋을 탑재한 노트북 신제품 출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 1월 당시 주요 업체들은 중국 춘절 연휴에 대비해 2주에서 한 달 가량 사용할 부품을 미리 공급받았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춘절 연휴를 연장한 데 이어 봉쇄 조치를 시행하자 조업이 중단되었고 주요 부품들의 공급난이 가속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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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타임스는 "컴팔, 인벤텍, 콴타, 위스트론 등 주요 노트북 ODM 업체는 부품이나 인력 부족 등을 겪지 않는다. 그러나 PC 제조 업체들은 내년 1분기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생산량 확대를 주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장 근로자 중 10%에서 15% 가량만 실제 코로나19 확진자지만 코로나19 전파를 두려워한 다른 근로자들도 함께 병가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