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프로 생산 차질을 빚어온 폭스콘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직원에게 근무를 강요한다고 20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발열, 호흡곤란 증세가 있는 직원들에게도 생산라인을 이탈하지 않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회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가 격리조치로 인한 인력 부족을 피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진도 금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부 직원은 병가를 낼 경우 수입이 줄어들 것을 걱정해 일부러 증상을 숨기기도 했다.
중국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펴오다 지난달 말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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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은 봉쇄 조치가 해제되기 전까지 직원들이 공장 안에만 머무르며 일하는 '폐쇄 회로(closed loop)' 방식을 고수했다. '폐쇄 회로' 방식이란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려는 직원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애플인사이더는 폭스콘이 강압 조치를 지속해 폐쇄회로 근무 때부터 쌓여온 직원 불만을 관리하지 못하면 아이폰14 프로 생산 차질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