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카드사 신한카드를 이끌 차기 사장으로 문동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한카드 내부에선 사상 처음으로 지주에서 온 인물이 아닌, 카드사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한 것에 대해 의미가 크다는 자평이다.
20일,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카드 차기 부사장으로 문동권 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문 차기 사장의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문동권 차기 사장은 '뼛속까지 신한카드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후, 신한카드의 전신인 LG카드에서 ▲경영관리팀장 ▲리스크관리팀장을 거쳤다. LG카드가 신한카드에 합병된 2007년부터 ▲경영관리팀장 ▲전략기획팀장 ▲기획본부장 ▲경영기획그룹장 상무 등을 거쳐 2021년부터 현재까지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을 맡고 있다.
신한지주는 항상 외부출신 인물을 CEO로 내정했다. 관례처럼 여겨지던 지주 출신 인사에 신한카드 임직원 사이에선 불만이 컸던 상황이다.
당초 카드업권에선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방점을 뒀으나, 신한지주는 급변하는 카드업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물로 문 차기 사장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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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내부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LG카드가 신한카드로 합병된 후, 사상 첫 내부 출신 CEO가 탄생했다”며 “카드업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떨어지는 지주 출신이 아닌 진짜 전문가가 수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 출신 인사가 CEO로 올라 서는 것에 대해 임직원들은 고무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